앨런 튜링 논문 탐방 - 체스 (1953)
기계가 체스를 둘 수 있을까? 라는 질문의 의미는 여러가지
- 체스 규칙을 따르는 기계, 즉 무작위의 적법한 행마를 할 수 있거나 주어진 행마가 적법한지 판단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 수 있을까?
- 체스 문제를 푸는 기계, 이를테면 주어진 포진에서 백이 세 수 만에 외통수에 걸리는지 알려주는 기계를 만들 수 있을까?
- 체스를 적당히 잘 두는 기계, 즉 (특이하지 않은) 일반적 포진에서 2~3분간 계산한 뒤에 꽤 양호한 적법한 행마를 알아내는 기계를 만들 수 있을까? 이 글의 메인 질문
- 체스를 둘 수 있으며 게임을 할수록 경험의 도움을 받아 실력이 향상되는 기계를 만들 수 있을까?
나아가 좀 더 확장하자면
- 어떤 질문에 대해 사람의 답변과 구별할 수 없는 답변을 내놓는 기계를 만들 수 있을까?
- 당신과 나와 같은 감정을 가진 기계를 만들 수 있을까?
각각에 대한 간략한 답변
-
1, 2 : 가능하다. 그거 말고도 할 일이 많아서 아직 하지 않은 것뿐
-
3 : 가능하다. 하지만 요구되는 대국 수준이 높을수록 기계가 복잡해지고 설계자는 더 창의적이 될 것
-
4, 5 :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. 이 믿음을 뒷받침하는 정말로 설득력 있는 논증은 하나도 들어보지 못했으며 반증하는 논증도 전혀 없는 것이 분명하다.
-
6 : 당신이 나와 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확신할 수 없듯 그것은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.
체스 알고리즘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 (저.. 체스 룰 몰라요..)